원시로 생긴 ‘내사시’는 안경만으로 교정하며 환자의 약 70%에서 치료된다. 성장하면서 시력이나 사시의 각도가 변할 수 있으므로 어려서 수술할 수 없다. 근시로 생긴 ‘외사시’도 우선 안경으로 치료. 수술하면 약 90%의 경우 외관상의 문제는 해결된다.그러나 정상인처럼 양눈으로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니가 때문에 사시가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외관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때는 수술보다는 안경으로 치료하는 것이 낫다. 안경으로 교정이 안되고 시력이 약한 ‘약시(弱視)’는 사시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약시 아동의 경우 수술 전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생후 6개월 이내에 사시가 되는 ‘유아내사시’인 경우 빨리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장봉린(서울대 의대 소아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