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포화상태에 이른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서울시가 9∼12호선의 3기 지하철 건설을 입안할 당시 구상했던 기본 노선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시는 당초 서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9∼12호선의 3기 지하철 건설을 추진했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아서자 10∼12호선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9호선은 선진국형 운영방식을 도입해 기존 지하철 노선과 차별화된다.
우선 급행과 완행을 구분해 급행은 주요 환승역에만 정차하게 된다. 완행은 급행이 지나갈 때 선로 곳곳에 설치된 대피선에서 대기하게 된다.
또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는 투명유리벽인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승객의 선로추락은 물론 전동차로 인한 소음 먼지 바람 등을 막고 여름철엔 냉방효과도 높일 수 있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제2성산대교(건설예정)에서 안양천을 따라 시흥까지는 주로 고가도로로 건설되며 이후 관악산 남태령 우면산 통과 지역은 산을 뚫어 터널로 건설된다. 또 그 다음엔 기존의 양재대로를 이용해 수서인터체인지까지 연결된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한강 이남 동서방향의 하루 교통량 66만대 가운데 약 20%인 12만대 가량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2월 개통돼 강북지역의 동서를 잇는 내부순환로와 함께 서울의 동서지역을 잇는 교통망을 완성하는 한편 동부간선로를 포함해 도심 반경 5㎞ 내외를 고리형으로 잇는 도로망이 구축된다.
또 이미 개통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한강 이남의 시계(市界) 통과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전철 개통으로 증가하는 수도권 교통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