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완행구분 운행

  • 입력 1999년 7월 14일 19시 25분


2001년 착공 예정인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서울 한강 남쪽 지역의 교통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포화상태에 이른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서울시가 9∼12호선의 3기 지하철 건설을 입안할 당시 구상했던 기본 노선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시는 당초 서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9∼12호선의 3기 지하철 건설을 추진했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아서자 10∼12호선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9호선은 선진국형 운영방식을 도입해 기존 지하철 노선과 차별화된다.

우선 급행과 완행을 구분해 급행은 주요 환승역에만 정차하게 된다. 완행은 급행이 지나갈 때 선로 곳곳에 설치된 대피선에서 대기하게 된다.

또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는 투명유리벽인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승객의 선로추락은 물론 전동차로 인한 소음 먼지 바람 등을 막고 여름철엔 냉방효과도 높일 수 있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제2성산대교(건설예정)에서 안양천을 따라 시흥까지는 주로 고가도로로 건설되며 이후 관악산 남태령 우면산 통과 지역은 산을 뚫어 터널로 건설된다. 또 그 다음엔 기존의 양재대로를 이용해 수서인터체인지까지 연결된다.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는 한강 이남 동서방향의 하루 교통량 66만대 가운데 약 20%인 12만대 가량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2월 개통돼 강북지역의 동서를 잇는 내부순환로와 함께 서울의 동서지역을 잇는 교통망을 완성하는 한편 동부간선로를 포함해 도심 반경 5㎞ 내외를 고리형으로 잇는 도로망이 구축된다.

또 이미 개통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한강 이남의 시계(市界) 통과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전철 개통으로 증가하는 수도권 교통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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