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4일 언더우드목사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금년 5월에 미국 뉴저지주 노스버겐 교회묘지에 묻혀있던 목사의 시신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외국인공원묘지로 옮겼으며 묘소이장 기념예배를 19일 오후 3시 묘지내 외국인교회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더우드목사는 1885년 26세의 나이로 한국에 와 경신학교와 한국 최초의 정식 교회인 정동교회(새문안교회 전신) 등을 설립한 대표적인 선교사.
1915년 사업을 하던 형의 지원으로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우는 등 31년간 교육과 선교활동에 매진하다 1916년 건강 악화로 도미한 뒤 그해 세상을 떠났다.
언더우드목사의 자손들은 목사 타계 후에도 4대째 한국에서 일가를 이뤘으며 아들 원한경(元漢慶·51년 타계·연희전문학교 3대 교장), 손자 원일한(元一漢·82·연세대 상임이사), 증손자 원한광(元漢光·56·연세대 교수)씨 등이 대를 이어 연세대를 위해 봉사해 왔다.
이번 목사의 시신 이장은 자손들이 “부인과 아들 부부가 묻혀있는 외국인공원묘지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