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인성전염병 급증…세균성 이질 작년의 4.6배

  • 입력 1999년 7월 15일 19시 12분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水因性) 전염병과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8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명보다 4.6배나 되고 식중독 환자도 지난해 2281명의 2배인 4407명으로 집계됐다.

98년 한해 동안 380명이 발병한 장티푸스 환자도 올해 상반기중에만 190명이나 확인됐다. 특히 단체급식 확대에 따라 식중독 사고 1건당 환자수가 6월말 기준으로 97년 25명, 98년 41명, 99년 66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O―157 등 신종 전염병뿐만 아니라 한때 사라졌던 말라리아 이질 콜레라 등이 다시 유행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등으로 보건위생의식이 떨어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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