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가배낭 속의 책]영화배우 한석규

  • 입력 1999년 7월 16일 19시 05분


■「달」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요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텔미섬딩’을 촬영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8월말경에나 며칠 틈을 내 휴가를 가질 수 있을 듯하다.

촬영이 끝나고 휴식을 할 때면 비디오나 소설을 자주 본다. 이번 여름엔 히라노 게이치로의 ‘달’과 곽재구 시인의 시집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를 읽고 싶다. 히라노의 소설은 영화처럼 생생한 면이 있고 섬진강변에 살고 있는 곽시인의 서정시는 언제 읽어도 편안하고 촉촉한 감성이 다가온다.

현재 아내는 임신 8개월이라 이번 여름엔 여행을 가긴 힘들 것같다. 최근 클래식영화 전용관 ‘오즈’에 회원으로 등록했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이 여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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