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자들은 기존에 남성이 하지 못한 연구를 진행시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술 수도 있다. 따라서 여성 과학기술자들이 페미니즘적 주장과 세계관을 수용하는 것은 페미니즘 영역의 다른 어떤 작업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 그 역사와 함의’장에서는 기존의 자연과학이 남녀간의 성차를 설명할 때 사회적인 편견이 작용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활동적인 정자와 수동적인 난자’를 설명할 때 정자와 남성, 난자와 여성이 은연중에 동일시되고 있다는 것.
‘여성과 기술’장에서는 생활 가전제품의 등장이 여성의 가사책임과 노동량을 줄이지 못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한국 여성 과학기술자들의 현실과 과제’장에서는 여성이 과학기술관련 전체 교수진의 2%만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밝혔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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