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 『유리 우유병 사용 자원절약―환경보호』

  • 입력 1999년 7월 23일 00시 05분


『우유병을 되살립시다.』

광주의 한 시민단체가 종이팩과 플라스틱용기에 밀려 주변에서 사라져버린 우유병을 되살리자는 운동에 나섰다.

광주YMCA(사무총장 정찬용)는 최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병우유마시기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가두홍보활동을 벌였다.

현재 우유용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이팩의 경우 100% 천연펄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연간 50억개를 제조하는데 줄잡아 1000억원의 외화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YMCA는 “최소한 학교 군부대 등의 단체급식용과 가정배달용 우유만이라도 1회용 종이팩 대신 반복사용이 가능한 우유병을 사용토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우유회사와 환경부 등에 보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수거율이 25%선에 그치고 있는 종이팩은 재활용과정에서 화학물질 사용으로 하수오염을 가중시키는 폐해도 있다”며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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