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는 1300여개의 커피 스토어를 거느린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이며,도리 존스 양은 저술가.
빈민촌에서 태어나 ‘스타벅스’의 신화를 이룬 슐츠 회장의 자서전.겨우 4개의 스토어를 가진 ‘스타벅스’에 합류한 슐츠는 최고 경영자에 취임한 후 10년만에 이 회사를 2만5000명의 사원과 1300여개 스토어를 가진 거대한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책의 매력은 흔해 빠진 성공담이 아니라 그 성공의 비결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는 데 있다.더구나 진부하고 평범한 상품인 커피 하나로 성공에 이르렀던 이야기여서 그 경영기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서전적 성공담이면서도 마치 경영학 개론서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어린 시절의 추억에서부터 커피와의 만남,경영의 노하우,인생철학 등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듯이 풀어낸 것도 돋보인다.
‘스타벅스’는 최고의 커피와 이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의 결합을 통한 감동의 제공이 목표.커피 생두의 구입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 를 판매하기까지 직영 스토어만 운영,볶은 지 일주일 이상 되는 커피는 폐기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철저한 품질관리,그리고 성공은 나눠 가져야 한다는 인생관.아울러 커피에 관한 유용한 상식도 풍부하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