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이헌석 「이럴 땐 이런 음악」

  • 입력 1999년 7월 25일 03시 55분


▼「이럴 땐 이런 음악」 이헌석 편저/돋을새김 펴냄/224쪽 10,000원▼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든 잘 모르는 사람이든, 누구나 어느 순간 느낌이 와닿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음악들이 한 두곡쯤은 있을 것이다.

세상을 향해 열린 나를 감싸오는 음악들…어느 상황에서건 딱 맞아떨어지는 음악을 만났을때의 기쁨과 두근거림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그러한 음악들을 찾고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비가 내리는 창가에 앉아 있을때, 붉게 물든 노을이 아름다운 해질녘에, 혹은 연인과 근사한 시간을 보낼 때, 너무나 기쁜 나머지 터질것 같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이헌석씨가 만든 「이럴땐 이런 음악」이란 책에서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황들에 멋지게 맞아 떨어지는 음악들을 각각의 쟝르 별로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음악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일상을 다채로운 음악들로 풀어내고 있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음반과 곡을 선정, 애정어린 설명을 곁들인 만큼 음악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멋진 가이드가 될 것이다.

찌는 듯한 무더운 밤, Getz·Gilberto의 보사노바 재즈 한자락에 열기를 식혀보는 것도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저자 이헌석은 1979년 팝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음악에 심취하기 시작, 지금까지 「매니아를 위한 명반 가이드 100」「열려라 클래식」등 음악관련 서적을 펴내고 기획에도 참여했다. 록음악계의 대부인 신중현과도 친분이 있으며 PC통신의 문화예술 동호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홍희경<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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