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입니다. 회의 시간에 제 생각을 발표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면 제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동료들이 먼저 발표해 기회를 놓치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 때마다 제 자신이 한심하고 화가 납니다. 상사에게 무능력하게 보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답▼
사람들을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은 불안에서 유래합니다. 질문하신 분은 자기 생각을 발표했을 때의 예기불안(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앞서서 걱정하는 것)이 행동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내 아이디어가 바보같다고 흉보지나 않을까? 발표하는 도중에 실수나 하지 않을까? 내 생각을 분명하고 똑똑하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등의 걱정 말입니다.
사실 현대인들에게 다른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만큼 큰 것도 없습니다. 이 두려움과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은 ‘회피냐 극복이냐’의 양극단으로 나뉩니다. 누구나 회피 유혹을 받습니다. 문제를 만나면 먼저 도망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2차적으로 좌절 우울 열등감 등을 초래할 뿐 진정한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비판을 받지 않는 사람도 없습니다. 단지 자기속에 자리잡은 “나는 언제나 잘 해야해! 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해!”등 비합리적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시도하는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때고 극복의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