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뉴욕시교원연금같은 초대형 펀드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펜션(연기금)펀드’ 시대를 열게 됐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 4월부터 국민연금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돼 펀드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기금운용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금공단은 본부장을 포함한 민간 펀드매니저 18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공단 이사장 직속기구로 설치되는 기금운용본부는 일선 펀드매니저는 물론 애널리스트(증권분석가)와 이들을 지원하는 후방조직 등 하나의 독립 자산운용회사가 된다.
조직을 총괄하는 본부장(기금이사)은 증시상황을 분석하고 합의제로 운영되는 투자전략위원회를 통해 주식 및 채권 편입비율 등 큰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주요 역할.
채권투자는 기금운용본부 펀드매니저들이 직접하고 주식은 대부분 투신사 또는 자산운용회사에 맡겨 간접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공단측은 내달 초 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와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