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제1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태평무전수관 주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창덕(39·사진)씨. 그는 단국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뒤 94년 중앙대 무용교육학과에서 ‘이매방 살풀이춤 동작구조 분석’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춤 이론가’. 그러나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운 춤꾼이기도 하다.
“여덟살 때 한영숙선생의 춤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면서 우리 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81년 승무와 살풀이춤의 대가인 이매방의 문하에 들어가면서 그의 춤은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89년 동아국악콩쿠르 전통무용부문 은상, 93년 전주대사습 장원 등.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것도 프랑스 미학이론을 연구해 우리 춤 이론에 접목시키겠다는 소망 때문이었죠.”
그는 이 목표대로 내년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 유학, 미학을 공부할 예정. 우리 춤의 유럽진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