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찜통더위 기승…서울 낮 최고기온 34.4도

  • 입력 1999년 8월 10일 16시 46분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찜통더위를 보였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전국이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지역별 낮최고기온은 △춘천 영월 35.4 △원주 35.3 △홍천 양평 35.2 △구미 35 △전주 34.8 △청주 34.7도 등이었다.춘천 원주 영월 양평 청주 등은 올들어 이 지역 낮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특히 최근 전국을 휩쓴 집중호우로 습기가 많아진데다 일사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불쾌지수가 85 안팎까지 올라간 곳도 많았다.

이날 불쾌지수는 춘천이 85.6으로 가장 높았고 △원주 85.3 △양평 84.8 △서울 83.8 등이었다.불쾌지수가 85를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최저기온이 새벽까지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전국에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1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광주 25.7 △인천 목포 25.5 △마산 25.2 △수원 25.1도 등 8개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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