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일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의 낮기온이 34도가 넘는 등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 뒤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12일에도 강원 홍천의 낮최고기온이 34.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찜통더위가 일주일째 계속됐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33.4도를 비롯해 △정읍 34.3도 △전주 34.2도 △양평 34.1도 △춘천 33.9도 △청주 33.2도 △진주 33도 △대구 31.8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최근의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일사량이 많아진데다 태백산맥을 넘어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푄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양평 등 수도권지역과 춘천 등 강원 영서지역의 경우 6일부터 낮기온이 34∼36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빙과 음료 유통업체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월드콘 꼬꼬마텔레토비주물러 등 빙과류를 하루 20억∼25억원어치 팔면서 ‘더위특수’를 즐기고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과 탱크보이 등을 내세워 매출이 하루 15억∼20억원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음료업계도 신나기는 마찬가지. 제일제당의 갈증해소음료 ‘게토레이’는 무더위 덕분에 매출이 70%나 늘었다.
〈홍성철·김홍중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