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독성물질 쫓는「해독-방위음식」아시나요?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도시인’의 몸 속에 조금씩 쌓여가는 독성물질. 한의사와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은 해독작용이 뛰어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몸안에 독성물질이 쌓이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기 물 흙 음식 등에 조금씩 들어 있는 알루미늄은 성인이 하루 평균 3∼10㎎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적되면 위장장애 건망증 언어장애 치매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문생한의원장(02―3462―6900)은 “제산제 과다복용이 알루미늄 중독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경고. 사과 속의 펙틴성분은 알루미늄이 쌓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스모그 세제 맥주 등에서 발견되는 비소는 머리카락 피부 손톱에 몇 년씩 쌓여있다가 피부암 폐암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유황성분이 들어 있는 계란 양파 콩 등이 해독에 효과.

〈표참조〉 윤영석 춘원당한의원장(02―766―2004)은 “환경오염뿐 아니라 깨끗지 못한 물과 술 담배 커피 등을 통해서도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인다”며 적절한 음식으로 분해해주면 생리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

윤원장이 추천하는 음식재료는 연근 녹두 연꽃열매(연밥) 호박 율무 등. 연근을 오미자물에 담갔다가 계란옷을 입혀 부치는 연근전은 호흡기로 들어온 유해물질을 분해한다. 심한 기침이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녹두에 대추를 갈아 넣어 쑨 죽은 몸속에 생성된 노폐물을 내보내고 피를 맑게 한다. 연밥을 넣어 만든 단팥죽은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정신질환 치료에 쓰인다. 호박은 독성물질로 인해 몸이 붓는 것을 예방 치료한다.

풀무원기술연구소의 강정일 선임연구원은 “현대인은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 현미 찹쌀 보리 율무 콩 팥 옥수수 등으로 만든 잡곡밥의 식이섬유가 중금속을 흡착, 몸밖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만성피로가쌓이거나육식을 지나치게하면세포벽의구성물질인불포화지방산리유해산소로부터공격을받게 된다. 각종 성인병과 암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뜻. 따라서 비타민A,C,E(토코페롤), 셀레늄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당근 브로콜리 식물기름 시금치 참치 양파 토마토 등이 유해산소에 맞설 수 있는 ‘방위식’이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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