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수준급인 그가 말하는 ‘룸세일즈와 골프의 두가지 공통점’. ①드라이버샷(단가가 높은 방)을 멀리 날리는 것만 신경쓰면 점수(실적)관리 못한다 ②운이 따를 순 있으나 결국 핸디(실력)는 못 속인다.
세일즈을 위해 한달에 100장들이 명함 2통과 핸드폰 13만원어치(사용료)를 쓰는 정씨의 ‘사장님’공략법.
△‘돌아서’ 간다〓저돌적인 체하며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건 금물. 인맥을 총동원해 소개받는다 △가랑비로 옷 적시기〓거절 당해도 끊임없이 그의 비서를 찾아간다. 선물은 손톱깎이나 손거울처럼 부담이 안되면서도 책상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 △기회가 오면 ‘딴청’을〓어렵사리 사장을 만나도 호텔 방 얘기는 일단 자제. 골프나 프로야구 등을 화제로 취미나 관심의 ‘교집합’을 찾는다 △‘정주영 전법’〓상대가 나를 보고 우월감을 느끼도록 유의. 비싸보이는 옷이나 구두를 입고 신지 않으며 역시 ‘비싸보이는 표정’을 하지 않는다. 대신 색조화장품은 최고를 써서 은근한 센스를 과시.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