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10월부터 국내서도 산다

  • 입력 1999년 8월 29일 18시 45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시판이 29일 허가됐다. 이에 따라 비아그라 생산업체인 한국화이자는 1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10월초 시판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러나 비아그라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비아그라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 약국 판매량을 1인당 하루 2개, 월 8개로 제한하고 처음 판매할 때 심혈관계(心血管系)질환이 없음을 입증하는 병의원의 진단서 원본을 제출토록 했다.

또 20세 이하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한 사람에게만 판매토록 했으며 판매 전 소비자에게 약국에 비치한 부작용 및 사용상 주의사항을 숙지시키도록 했다.

식약청은 100㎎짜리 비아그라는 한국인이 외국인보다 부작용 발생빈도가 높다는 임상실험 결과에 따라 시판 허가를 일단 보류하고 50㎎과 25㎎짜리만 제조토록 허가했다. 한국화이자는 비아그라 판매가를 미국 수준에 맞춰 50㎎은 1만2000원, 25㎎은 1만원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정성희·김상훈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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