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태양장애로 내달 16일까지 잡음

  • 입력 1999년 9월 6일 19시 38분


태양장애로 인한 국제위성통신 장애가 예고됐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은 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세계적으로 태양과 통신위성, 지구가 일직선상에 나란히 위치하면서 위성통신 품질이 저하되거나 통화가 일시 중단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5일에서 10일까지의 기간에 집중적으로 통신장애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별로는 인텔샛위성이 10월5∼10일, 아시아샛위성이 10월7∼9일에 장애현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태양장애(Sun Interference)는 매년 춘분과 추분을 전후로 2차례씩 일어나는 자연현상으로 이 기간에는 매일 수초에서 최고 8분여간 위성통신이 일시 끊어지거나 잡음이 심하게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국통신측은 “태양장애로 인한 통신장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따로 없다”며 “회선상태를 감시해 태양잡음이 유입될 경우 해저케이블로 긴급 우회 소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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