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일장기말소의거 주역 이길용기자 탄생 100주년 기념 ‘한국스포츠 100년전’이 6일 광화문 동아일보사옥 일민미술관에서 개막됐다.
이날 전시회에는 오명 동아일보 사장을 비롯해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조규향 청와대교육문화수석, 김운용 대한체육회회장, 유영구 이길용기념사업회장, 박세직 월드컵축구조직위원장, 이연택 체육관리공단이사장, 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 장충식 대한올림픽위원회고문, 이학래 한국체육학회장, 민관식 대한체육회명예회장, 김집 전 체육부장관, 김정숙 일본긴키대교수 등과 정현숙 이에리사 황영조 김미정 김수녕 현정화 전 국가대표선수 등 200여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명 동아일보사장은 인사말에서 “환희와 좌절이 교차된 지난 100년 동안의 한국스포츠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를 교훈삼아 새 천년 한국스포츠의 새 틀을 짜자”고 말했다.
박지원장관은 축사에서 “IMF로 침체된 국민 사기를 높이는 데는 체육인들의 역할이 컸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이길용선생 유족 및 체육인들 동아일보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운용체육회장도 축사에서 “이길용선생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체육이 더욱 국민과 언론의 사랑을 듬뿍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장기말소의거 때 18세의 피끓는 청년이었다는 민관식 명예회장은 “우리 모두 애국언론인의 뜻을 본받아 한국체육 발전을 위해 매진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한편 고 이길용기자 자제인 체육기자 출신 이태영 한국체육사편찬위 이사는 “아버님이기도 하지만 기자 대선배로서 모든 분야에 대해 모범을 보여 주신 선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 이길용선생의 막내 여동생인 이차순할머니(82)도 자리를 함께 해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동아일보사와 이길용기념사업회 공동주최(주관 한국체육사편찬위원회·후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로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개화기 스포츠 보급과정에서부터 조선체육회 초창기의 일화, 다시 보는 서울올림픽 등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각종 자료와 사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88서울올림픽과 역대 월드컵축구대회 기록영화도 멀티비전을 통해 볼 수 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참석자 명단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조규향 청와대교육문화수석 김운용 대한체육회회장 유영구 이길용기념사업회장 박세직 월드컵축구조직위원장 이연택 체육관리공단이사장 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 장충식 대한올림픽위원회고문 이학래 한국체육학회장 민관식 대한체육회명예회장 김집 전 체육부장관 이홍석 문화관광부차관보 배종신 문화관광부체육국장 신정희 여성체육회이사 김봉섭 태릉선수촌장 이대원 대한육상연맹회장 박정기 전 대한육상연맹회장 서윤복 박성열(이상 체육계원로) 서립규 대한체육회이사 김종규 대한펜싱협회부회장 정동구 성화회장 이상철 한국체육대학총장 임번장 서울대교수 김창규 국민대교수 김진수 경희대교수 김성수 고려대교수 이근배 한국체육대 교수 남상남 한양대교수 정찬모 단국대교수 김정숙 일본긴키대교수 이혜숙 성신여대교수 오윤선 상명대교수 이영숙 상명대교수 이관식 조영물산회장 김현우 아디다스코리아회장 전상진 한국외교컨설팅대표 이응식 세계태권도연맹홍보실장 홍영표 보디빌딩협회전무 방석순 월드컵조직위원회홍보실장 김재설 일간스포츠상무 김광희 유홍락 김종일 조동표 오도광 조광식 이민우 노기창 유석근(이상 언론인) 김영자 조오련 이옥자 정현숙 이에리사 황영조 김미정 김수녕 현정화(이상 전 국가대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