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복권’ 행사의 인터넷 운영 회사인 어스포트사는 국제 수신자부담 자동응답 서비스 전화인 미국의 ‘800―’와 한국의 데이콤 ‘002―’를 연결해 한국내 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장에 10달러인 ‘밀레니엄 복권’은 국제적십자연맹과 세계보건기구의 후원 아래 기아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권. 2000년 1월1일 세계 각국 TV 생중계로 2000명을 추첨해 1인당 100만달러(약12억원)를 지급하고 1등 1명에게는 5000만달러(약6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각국의 구호단체에 전달된다. 복권은 국제 무료전화(002―800―2424―2000)나 인터넷(www.millions2000.com)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복권 판매는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한 첫 국제상거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주관사는 설명. 어스포트측은 “한국의 소비자를 위해 한국말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