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없이 쇼핑하러 나갔다가 공연히 발품만 팔게되는 경우도 많다. 선물할 사람 목록을 미리 만든 뒤 각각 어느 정도 가격대의 선물을 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쇼핑에 나서는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요령.
이번 추석에는 가격대별로 어떤 상품이 있는지 살펴본다.
▽1만원∼3만원 미만〓김 참기름 젓갈 꿀 장류 등 기본 식품류가 주종을 이룬다. 김세트는 2만5000원선, 참기름세트는 1만7000∼2만2000원 선. 꿀세트는 1만7000원부터 2만7500원까지 다양하다. 백화점별로 여러 제품을 묶어 만든 세트 선물도 고려해볼 만할 듯.
▽3만원∼5만원 미만〓멸치 육포 등 중저가 식품류와 민속주가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문배술 세트를 4만7000원에내놓았고롯데백화점은이강주 세트를 3만2000원에, 현대백화점은 백세주 세트를 4만1500원에 판매한다.
▽5만원∼10만원 미만〓낮은 가격대의 육류세트, 과일세트 등이 주류. 갤러리아백화점은 등심 갈비 등 육류세트를 6만∼10만원선에 준비했다. 한신코아백화점은 수입LA갈비세트를 8만원에, 신세계는 한우 종합세트를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더덕 옥돔 영지버섯 한과 등도 이 가격대에서 살펴볼만한 품목들.
▽10만원대〓중량이 많이 나가는 육류세트와 고가 생선류 및 과일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굴비세트는 미도파가 12만원에, 경방필은 20만원에 마련했다. 현대는 북한산 대게세트를 1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갤러리아는 5년근 더덕 세트를 19만8000원에 내놓았다.
▽20만원 이상〓10만원대 제품과 구성은 비슷하지만 중량이 좀더 나가고 품질이 높은 제품들. 경방필은 자연송이 세트를 30만∼45만원에서 판매한다. 위스키 코냑 등 수입 주류는 20만원∼30만원대. 고가 선물이 필요하면 핸드백 화장품 등 유명 수입잡화도 대상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