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비범성의 발견」

  • 입력 1999년 9월 10일 19시 19분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옮김/해냄 펴냄/259쪽 8000원▼

타고난 천재는 아주 드물며 자신의 남다른 점을 발견해 이를 집중 개발한 사람이 천재가 된다는 얘기.

천재의 비범성이란 지능이나 예술적 창조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多)지능’ 이론을 주창하는 저자는 비범한 인물이 선천적 특성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교육 경험과 사회적 조건이 구비될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아이 때 음악적으로는 이미 ‘완성’된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반유대주의가 풍미하던 도시 빈에서 인정받으려 했던 유대인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공식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영국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작가 버지니아 울프, 비폭력으로 당대 세계 최강의 영국을 변화시키려 했던 마하트마 간디.

저자는 네 천재들의 비범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세 가지 교훈을 전해준다. 비범한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것들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일상에서 부딪히는 장애물을 미래의 성공으로 바꾼다. 이런 능력은 일반인들 속에도 잠재돼 있으며 천재들의 비범성이란 이런 능력을 잘 활용한 것이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