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원한 동자승' 원성스님은 자신의 모습과 흡사한 동자승의 일상들을 그려 국내는 물론 뉴욕 도쿄 밀라노등 해외에서 20여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원성스님의 '풍경'은 그의 특유의 어리광과 순진무구, 장난기 어린 글의 리듬이 그대로 배어 있어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의 동심의 눈은 세상에 대한 질문과 의구심을 작은 선문답처럼 던지고 받으며 우리에게 마치 어린 왕자와도 같은 삶의 지혜를 일깨워준다.
그의 그림은 여백을 살린 다양하고 독창적인 묘사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동과 아름다운 미덕이 있다.
모두 4부인 이 책은 사춘기시절 출가하여 세속을 잊지 못하는 외로움과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입산을 시작하는 마음이 담긴 1부 '출가'의 시편들과 그림. 산사생활과 함께 선의 길을 함께 하던 도반의 이야기 그리고 산사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쓴 2부 '산사에서'의 서정시들과 그림. 떠남과 만행, 자신과의
싸움등 불심과 깨달음을 찾아가는 3부 '깨달음을 찾아서'의 시와 그림. 완전한 불심과 깨달음, 열린 마음과 선의 자세로서 바라본 4부 '열린 마음으로의 삶'의 시와 그림으로 구성돼있다.
원성스님은 16세에 출가하여 '해인강원'을 거쳐 현재 중앙승가대에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