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불로 컴퓨터를 구입하기 힘든 사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시행되는 ‘국민컴퓨터 적금’은 1인 1계좌 실명으로 가입해야 하며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
가입 한도는 인터넷PC가격의 110%를 하한선으로 500만원 이하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고 신용불량자나 가계수표를 이용중인 사람은 가입할 수 없다.
▽가입절차〓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해 우체국에서 가입한다. 가입시 1회 불입금을 내고 다음달에 2회 불입금을 내면 컴퓨터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후 5일 이내에 제조회사가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100만원짜리 컴퓨터를 36개월 할부로 산다면 매월 2만5000원의 할부금과 이자 8750원을 포함해 월 3만3750원을 납부하면 된다. 국민컴퓨터적금은 우체국이 컴퓨터구입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월 10.5%의 대출이자가 붙는다.
일시불로 컴퓨터를 구입하고자하는 사람은 10월20일 이후 우체국에서 컴퓨터 구입을 신청하거나 컴퓨터회사의 대리점을 통해서도 직접 컴퓨터를 살 수 있다.
▽적금 이율과 만기시 환급〓국민컴퓨터적금의 이율은 6개월이상 1년미만은 연 8.8%, 1년이상 2년미만은 연 9.5%이며 2년이상 3년미만은 연 10%가 적용된다. 만기가 되면 적금 불입액에서 컴퓨터구입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는다.
▽인터넷 이용 할인 혜택〓국민PC를 산 사람이 인터넷 공급업체로 선정된 하이텔 유니텔 코넷 나우누리 등 4개 인터넷중 하나에 가입하면 가입비 1만원을면제받고월사용료도 기존 고객(1만∼1만1000원)보다 싼 4300∼4400원만 내면 된다.
국민PC가격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15인치 기준)만 포함된 가격이며 프린터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외에 추가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