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사업자 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申允植)은 16일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셀러론400㎒ PC를 36개월 할부로 월1만5000원씩 총 54만원에 제공하는 ‘PC플러스’ 판매에 나섰다.
이 PC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시중에서 1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메모리 32MB, 하드디스크 4.3GB, 40배속 CD롬, 15인치 모니터 등 정부 주도로 다음달 판매에 들어가는 ‘인터넷PC’와 비슷한 사양이다.
이 PC를 사기 위해서는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ADSL 또는 케이블TV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광(光)ISDN 가입자의 경우에는 매달 1만7000원씩 총36개월간 61만2000원을 내야 PC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속도가 가장 빠른 ‘나는 ADSL프로+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PC를 받을 경우 가입설치비 보험료 PC할부금 등을 포함해 첫째달은 14만원을 내고 그 다음달부터는 매달 5만9000원씩 부담해야 한다. 보급형인 ‘나는 ADSL프로라이트+전화’의 경우에는 첫달 14만원, 매달 4만9000원씩 내야 한다. 기존 가입고객들은 변경설치비 보험료 등 6만원을 내면 PC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PC만 따로 살 수는 없다.
PC플러스 가입은 하나로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hanaro.com) 혹은 고객상담센터 전화(106)를 이용하면 된다.
하나로통신측은 “PC구입후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삼성전자가 실비로 해줄 계획”이라며 “PC플러스는 컴퓨터가 낡았거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