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사람의 기호에 맞춰 선물을 골라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받는 입장에서도 자신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
최근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상품권의 활용 범위가 커지는 추세인데다 각종 이색상품권도 속속 등장,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으로 호텔도 이용〓올해 2월 상품권법 폐지 이후 상품권 통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연계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면 현대드림투어를 이용한 국내외 여행시에도 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 경주와 동해에 있는 호텔 현대는 물론 리츠칼튼 신라 하얏트 홀리데이인서울 등 호텔을 이용할 때 숙박비는 물론 식음료장 이용까지도 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조선호텔, 외식업체 까르네스테이션 등 신세계 관계사로 상품권 결제 범위를 확대.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수입 전문점 조르지오 아마니, 돌체앤 가바나, 캘빈 클라인 등에서도 상품권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플라자의 상품권은 삼성전자 리빙플라자, 유투존 홈플러스 에버랜드 호암아트홀 제일모직 신라호텔 에스에스패션매장 등에서 통용된다. 삼성플라자는 또 5만원권 이하의 소액 상품권으로 LG정유 전국 2700여개 주유소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LG와 최근 계약을 맺었다.
▼외식-건강 상품권도▼
▽이색 상품권〓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텔 식음료 매장과 패밀리레스토랑 등 유명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식 상품권’. ㈜한국선물정보는 이달초 피자헛 베니건스 코코스 TGI프라이데이즈 등 패밀리레스토랑과 일부 호텔 식당에서 쓸 수 있는 외식 상품권 ‘happy21’을 발행했다. 상품권 구입은 인터넷(www.happy21.co.kr)과 편의점 ‘로손’ ‘바이더웨이’에서 할 수 있다.
약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 5월말 결성한 국민건강증진㈜은 전국 2000여개 약국에서 구입, 이용할 수 있는 ‘건강 상품권’을 추석 이전에 발매할 계획.
이밖에 ‘우리옷 상품권’ ‘중소기업 상품권’ ‘미팅 상품권’ 등 다양한 이색 상품권이 구두 문화 도서 등 기존 상품권과 함께 상품권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는 중.
▼인터넷서 할인판매▼
▽상품권 싸게 사는 법〓서울 명동 일대 구두 수선점에 가면 10만원짜리 구두 상품권이 최고 40%가량 할인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 곳에서 구두상품권의 ‘장외 거래’ 할인율은 대체로 20∼30%이며 백화점 상품권은 5% 안팎.
이밖에 인터넷 사이트 아이티켓(www.iticket.co.kr)에선 백화점 구두 도서 문화 주유권 등 각종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