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앤’ 서해안따라 북상…남부 많은 비

  • 입력 1999년 9월 17일 19시 39분


제17호 태풍 ‘앤(ANN)’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1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데 이어 일요일인 19일까지 전국에 비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제주도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태풍 앤이 18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약 200㎞ 해상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으로 18일까지 △경남해안과 제주도 80∼120㎜(많은 곳 150㎜ 이상) △전남 60∼80㎜(많은 곳 120㎜ 이상)△전북 경북 경남내륙 30∼60㎜ △중부 10∼40㎜(많은 곳 6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앤은 서해 먼바다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비가 예상되는 남부지방에는 수확기를 앞두고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태풍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25m, 중심기압이 985V로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반경 150㎞로 위력이 약한 편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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