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18일 국회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한국통신과 5개 무선통신업체에 접수된 협박전화 피해접수건수는 11만7482건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한해 동안 접수된 협박전화건수(12만2682건)의 95.8%에 육박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말까지 동기간을 추산해 대비하면 43.6%가 증가한 것이다.
유선전화의 경우 한국통신이 올 8월말 현재 9만640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4.2%의 증가추세를 보인데 그쳤으나 휴대폰을 통한 협박전화건수는 지난해 3670건에서 올 8월말 현재 2만6842건으로 동기간 대비 996.9%가 증가했다.
휴대폰 사업자의 경우 SK텔레콤에 올 8월말까지 접수된 협박전화건수가 2만37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23.1%가 늘어났다.
협박전화에 대한 통계치는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 협박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통신사업자에게 협박전화방지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가해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라 집계된 것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