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인기가수 H.O.T의 4집음반 발매기념 콘서트에서 흥분한 여학생 100여명이 집단으로 졸도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4만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콘서트에서 오후9시20분경 H.O.T의 문희준(21)이 허리를 삐어 무대를 잠시 떠나자 이에 충격을 받은 여학생들이 무대쪽으로 몰려들면서 졸도했다.
송파소방서 관계자는 “오후9시경 공연이 절정을 이루면서 흥분한 여학생들이 졸도하기 시작했다”며 “부근 병원 응급실이 부족해 병원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졸도한 여학생들은 이날 밤 대부분 집으로 귀가했으며 콘서트는 오후 10시30분경 별 소동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