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황세연 作 '조미전쟁(朝美戰爭)'

  • 입력 1999년 9월 19일 13시 50분


▼'조미전쟁(朝美戰爭)' 황세연 지음/동광출판사 펴냄/전2권 각권 7000원▼

1년도 채 남지 않은 2000년 7월 한반도에서 벌어질 전쟁상황을 가상한 소설. 미국을 사정권에 두는 대포동 3호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 침공 여론을 조성하는 CIA의 음모. 위기에 몰린 햇볕정책. 사이버전쟁등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전쟁상황을 정확한 자료와 전문가들의 고증을 참고해 쓰여졌다. 저자는 미국이 한국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 예로 미국은 그동안 방어적 개념에서 전쟁계획을 수립했지만 98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이후 적극적 공격으로 전면 수정했고 이라크 유고 등에 가한 공습에서 보듯 당위성만 성립되면 언제든 전쟁상황으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지은이 황세연은 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로 '컴퓨터통신문학상'을 받았으며 '미녀사냥꾼'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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