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과 인천 옹진군은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효(孝)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심청효행상’을 제정, 첫 수상자를 뽑는다.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심청효행상 후보는 효심이 뛰어난 14∼18세 소녀로 주최측이 정한 추천인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후보 추천인은 △각 시도 가정복지국장이나 시군구 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이나 산하 교육장 △성균관 유림이나 전국 향교의 전교 △언론기관 편집국장 △20인 이상의 일반인 등이다.
후보추천 마감은 다음달 2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8일 수상자 3명을 발표한다. 심청효행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 심청효행상 2명에게는 3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은 또 가천학원과 경원학원 산하 학교에 지원할 경우 특전이 부여되고 가천의과대학 부속 길병원 입원시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인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북산(해발 99m) 정상에 건립된 심청각에서 열린다. 옹진군은 2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심청전’의 무대인 인당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건립, 다음달 중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천문화재단과 옹진군은 다음달 21일 심청효행상 시상식과 함께 심청각에서 △효녀심청동상 제막식 △효행그림 및 글짓기 대회 △백령도 특산물 전시 △사진촬영대회 △판소리 전통무용 발표회 등 ‘심청축제’를 연다.
문의 가천문화재단(032―469―8011), 인천 옹진군(032―885―4582).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