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보여주면 돈되는 게 있대.”(김민종)
자세를 잡는 것조차 힘이 드는 듯 땀을 뻘뻘 흘리는 이경영의 대답이 화실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여기서 더 보여줄 게 어딨냐, 임마.”
“그게 아니라 엔크린보너스카드….”
정상급 남자 탤런트 두 사람이 전라로 열연하는 SK㈜의 ‘OK 캐시백’ 광고는 ‘보여주고 현금받자’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SK측은 “캐시백 서비스에 대한 개념 자체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광고 컨셉트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용카드처럼 결제수단이 아니라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면 포인트가 쌓인다는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
‘OK 캐시백’은 주유소를 포함한 전국 9100개 가맹점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쌓아 2만포인트 이상일 경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20만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일종의 할인 서비스.
3월부터 600만 엔크린보너스카드 회원과 140만명의 011리더스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실제로 현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