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호텔과 제과업계 등에선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행사를 잘 이용하면 푸짐한 상품을 타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1일 시작되는 가을 바겐세일 기간에 독특한 밀레니엄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2000년 학번을 위한 기념반지(7만원부터), 밀레니엄을 상징하는 알파벳 ‘M’이 디자인된 헤어밴드(8000∼3만5000원), 1999와 2000이 디자인된 이브 생로랑 넥타이(1만9000원), 밀레니엄 와인(2만4000원)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총 집결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9월30일부터 시작한 가을 정기세일 기간동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석 경품응모권을 나눠주고 당첨자 3000명에게 초고속인터넷망(ADSL) 무료설치 및 3개월 이용권을 준다.
인터넷 이용권에는 ‘2000년 생활면허’라는 이름을 붙였다.
행사기간 동안 분당지역 주부 가운데 1차로 선착순 400명을 뽑아 내년말까지 한국통신의 첨단 장비와 강사진을 활용해 무료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한다.
LG백화점은 12월29일부터 1월18일까지 입장하는 용띠 고객 가운데 21명을 뽑아 용 모양의 금(5돈)을 증정하는 ‘용띠고객 경품 행사’와 12월26일부터 1월3일까지 매일 21번째 및 2000번째 고객(영수증 펀칭순서 기준)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계획중.
▽제과업계〓동양제과는 2000년 1월1일 뉴질랜드의 기스본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기스본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곳. 10월 30일까지 생산하는 투유 초컬릿에 들어있는 ‘고우! 기스본 2000’ 스티커를 찾은 5명 등 총 10명에게 항공권과 호텔 숙식권을 준다.
롯데제과는 새 천년을 맞아 초컬릿의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미에서 ‘업그레이드 2000 대축제’를 연다.
1일부터 11월30일까지 2개월간 가나초컬릿 등 포장지에 인쇄된 ‘업그레이드’ 마크를 오려 보내면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티뷰론 승용차, 32인치 디지털TV, 오븐레인지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호텔가〓서울 르네상스호텔은 12월31일까지 테라스 라운지와 엘리제 레스토랑, 클럽 호라이즌 등에서 이메일 네티즌 로그인 인터넷 등 첨단 이미지를 풍기는 이름이 붙은 ‘밀레니엄 칵테일’을 선보인다. 서울 리츠칼튼호텔 워커힐호텔 등도 이달안에 숙박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