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7∼8월 서울의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킴스클럽 등 11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37개 브랜드 74종 제품의 유아용 완구를 조사한 결과 16개 브랜드 36종의 제품이 PVC로 만든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치아발육기 딸랑이 등 유아용 완구를 PVC로 만들 경우 말랑말랑한 느낌을 주도록 가소제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PVC재질의 유아용 완구 제조 및 판매를 금지시키고 있다.
소보원은 “PVC재질의 유아용 완구 중에는 미국에서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회수토록 한 미국산 수입제품이 2개 브랜드 12종이 포함돼 있었다”며 “관계당국에 유아용 완구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토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