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

  • 입력 1999년 10월 3일 21시 04분


여대생이 장장 8시간이 걸리는 동초제 춘향가 완창(完唱)에 성공했다. 2일 오후1시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 이자람씨(20·서울대 국악과 2년).

동초제 춘향가는 다양한 춘향가 판본(版本) 중 가장 긴 춘향가로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서도 가장 긴 작품이다. 72년 오정숙 명창의 공연 이후 완창무대로는 두번째.

이씨는 공연후 “추석연휴에 무리하게 연습하다 배탈과 몸살에 걸려 완창에 성공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미소지었다.

이씨는 다섯살 때 ‘내이름 예솔이’를 불러 히트시킨 어린이 가수 출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대통령상을 받고 춘향가 전편(前編)을 국립극장에서 발표하기도 했다.이씨의 전속 공연기획사인 예솔미디어는 영국 기네스협회에 ‘최장 성악공연 기록’ 인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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