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문학번역硏, 괴테번역 통해 '세계문학' 모색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세계 모든 민족이 서로 깊은 이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문학은 ‘세계문학’(Weltliteratur)의 성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독일 이상주의를 대표하는 대문호 괴테의 말.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번역가의 노고가 뒤따라야 한다.

한독문학번역연구소(소장 김병옥) 주최로 8, 9일 주한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괴테, 번역과 세계문학’심포지엄은 ‘세계문학’을 위한 독문학 번역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계기로 한중일 세나라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

한국 중국 일본 독일에서 3명씩의 독문학자가 참여한다.주제는 ‘괴테의 세계문학과 글로벌화’(김병옥) ‘일본의 시각으로 본 괴테 릴케 보브로프스키의 요절개념’(고시나 요시오) 등.

10일에는 문학용어사전 간행을 위한 한국 독일 공동워크샵이 개최된다.

워크샵의 성과를 토대로 사전을 편찬해 독문학 연구에 빈번히 등장하는 개념들을 통일된 우리말 용어로 정착시킨다는 계획. 주식회사 시몬느 후원. 02―702―2155(한독문학번역연구소)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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