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생활 침해 "이젠 끝"…비밀번호 입력해야 연결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휴대전화도 사생활 보호시대.’

원하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않을 수 있는 휴대전화 서비스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LG텔레콤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 걸려오는 전화를 선별, 원하는 전화만 받을 수 있는 ‘수퍼 프라이버시 서비스’를 6일부터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비밀번호를 지정해 놓으면 전화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모두 정확히 입력해야만 전화가 걸리고 비밀번호를 모르는 사람의 전화는 자동으로 음성사서함이나 사용자가 지정한 번호로 착신전환된다.

LG텔레콤측은 “사생활 침해가 예상되는 연예인이나 프로선수, 정치인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사람 등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또 가입자가 019고객 중 2명을 지정하면 지정된 사람만이 전화를 걸 수 있는 ‘호선택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퍼 프라이버시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비밀번호 및 호선택 부가서비스가 각각 2000원이며 둘 다 선택할 경우 3000원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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