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들여다보기]20세기 최고 팝아티스트 '비틀스'

  • 입력 1999년 10월 17일 18시 49분


60∼70년대를 풍미한 영국 그룹 ‘비틀스’가 국내 팝전문가와 라디오 팝프로그램 청취자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팝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이는 MBC FM방송(91.9㎒) 팝 프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매일 오후6∼8시) 제작진이 특집방송 ‘20세기 최고의 팝아티스트 톱20’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월 한달간 팝 담당 PD와 DJ, 일간지 팝 담당기자 등 81명의 팝 전문가와 1556명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청취자의 의견을 50대50으로 반영해 순위를 매겼다.

이밖에 70∼80년대 하드록의 제왕으로 군림한 그룹 ‘레드 제플린’(4위),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선두주자이자 젊은이의 저항의식을 대변한 그룹 ‘너바나’(4위) 등이 꼽혔다.

박수현PD는 “방송프로는 독특한 ‘작가의식’으로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발휘한 이들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20세기…’는 20위인 ‘메탈리카’편을 시작으로 24일부터 2000년3월초까지 매주 일요일 2시간 동안 방송된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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