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나도 지금보다 더 늙어서 볼품없이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의 마음은 약하고 노여움을 타기 쉽습니다. 이런 심리가 이미 내 안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아직은 ‘추기경님! 추기경님!’ 하며 거부보다는 사랑과 존경을 더 받는데도 말입니다.”

―김수환추기경이 희수(喜壽·77세)를 맞아 펴낸 명상록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

“대부분의 확신가는 위험한 인간이다. 확신은 권력 의지의 표현이며 권력 의지는 일차적으로 물질 세계에 대한 지배 의지이다.”

―김종철 비평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삼인)에 실린 김우창 고려대교수의 ‘시적 인간과 자연의 정치’ 중.

“예쁜 여자를 만나면 삼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삼십년이 행복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삼대가 행복하단다. 잘 생긴 남자를 만나면 결혼식 세시간 동안의 행복이 보장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통장 세개의 행복이 보장되고, 가슴이 따뜻한 남자를 만나면 평생의 행복이 보장된단다.”

―국내 최초의 그림 DJ 한젬마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명진출판) 중 ‘그녀의 세번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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