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IMF자살' 급등…작년 10만명에 34.1명꼴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외환위기 이후 갑자기 닥친 경제난으로 자살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인층의 자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98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9.9명으로 97년 14.1명에 비해 5.8명 늘었다.

89년 8.7명 이후 97년까지 8년 동안 5.4명이 증가했는데 한해 만에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자살률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대 이상 노인으로 60∼64세의 경우 89년 10만명당 12.6명이던 것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 97년 20.0명까지 증가했으며 98년에는 34.1명으로 껑충 뛰었다. 한해 동안 14.1명 증가해 89∼97년사이 늘어난 7.4명을 무려 2배 가까이 상회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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