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정규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30일 ‘…핑거스 콘서트’

  • 입력 1999년 10월 27일 18시 41분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 100명이 정규 오케스트라 100명과 협연한다. 프로 오케스트라와 ‘주말 연주가’가 어울리는 음악회는 국내 처음이다.

30일 7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00 핑거스 콘서트’. PC통신 천리안이 유료가입자 200만 돌파기념으로 마련한 행사다.

천리안에서 사이버 공모로 선발된 100명이 무대에 오르고, 금난새 지휘 유라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이들을 도와 화음을 맞춰나간다. 연주곡은 애국가,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등 3곡.연주회는 유라시안 필이 아마추어 참여 없이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을 연주하면서 시작된다.

“듣기만 하거나 혼자 연주하는 것과 달리 무대에서 화음을 맞춘다는 것은 더욱 분명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음악적 체험이죠.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의 신명을 마음껏 느꼈으면 합니다.” 지휘를 맡은 금난새의 당부다.

1부에 이어지는 2부 축하공연에는 김현정 H.O.T. 허니패밀리 신화 K2 김성면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한다. 신중현 카피밴드로 알려진 일본인 록밴드 곱창전골도 국내 공식무대에는 처음으로 출연, 데뷔앨범 ‘안녕하시므니까’의 대표곡을 선보이게 된다.이웃 일본에서는 수백명이 참가하는 ‘스즈키 메소드 바이올린 발표회’, 연말 각 지방의 교향악단이 경쟁적으로 개최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일반인 참가 연주회’ 등 아마추어를 위한 다양한 무대 체험의 기회가 있다. 관람 문의〓천리안 go chol200, 02―780―7001.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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