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춘선선생등 독립투사 유해 4위 54년만에 조국 품으로

  • 입력 1999년 10월 27일 20시 10분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순국선열 유해 4위가 광복 54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27일 만주지역 독립운동가 구춘선(具春先·1857∼1944) 이응삼(李應三·1892∼1963) 전인학(全麟鶴·1898∼1957) 원용서(元用瑞·1878∼1919)선생 등 4명의 유해를 28일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196위 가운데 66위가 국내로 봉환, 국립묘지에 안장되게 됐다.

구춘선선생은 을미사변 후 만주로 망명, 옌볜(延邊)교민회장과 임시정부 군무부 책임자를 거쳐 1920년 대한북로독군부를 조직해 봉오동전투의 승전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96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이응삼 전인학 원용서선생은 국내와 만주를 오가며 군자금 마련과 독립만세운동 등을 주도했으며 91년과 96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