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 재심의 또 등급 보류

  • 입력 1999년 10월 27일 20시 10분


짙은 성묘사로 논란이 됐던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26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또다시 ‘등급보류’ 판정을 받아 극장 개봉이 불가능해 졌다.

영상물등급위는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성묘사가 현행 기준으로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등급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제작사인 신씨네는 이 영화가 8월초 등급보류 판정을 받자 성행위 장면 중 5분여 분량을 삭제한 뒤 등급심의를 재신청했었다.

신씨네는 30일 개봉을 목표로 서울시내 23개 상영관 등 전국 86개 상영관을 확보해 놓았었다.

신씨네의 신철 사장은 “8월 심의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장면을 모두 자진 삭제했는데도 또다시 등급보류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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