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달막한 키에 삐쩍 마른 체격. 하지만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는 시원스런 창법. 록 발라드 ‘기억’의 박기영은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룬 올해 여풍(女風) 속에서 분명 신선했다. 세를 몰아 이후 발표한 발라드 ‘마지막 사랑’도 연속 히트. 그가 내년 봄 3집을 내기 위해 긴 ‘칩거’에 들어가기 전 5∼7일 올해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난다.
1부는 그의 히트곡 메들리, 2집은 선배 가수인 김경호 윤도현 임현정 박상민 등 중견 로커들이 등장해 ‘활화산’같은 무대를 꾸밀 예정. 박기영은 “정장입고 들어올 생각 말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연강홀. 5일 오후7시반, 6∼7일 4시 7시. 02―762―20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