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판매 두부 82% 유전자변형 콩 사용…소보원 조사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3분


국내에서 가공식품의 GMO 사용여부 검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험에서 GMO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두부는 풀무원과 영진식품을 비롯해 신승식품 정선샘식품 한일식품 통합식품 등 국내 유명두부제조회사들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GMO가 검출되지 않은 4종은 초당우리콩두부 청호TMC 원당농협 더불어식품의 제품이다.

소보원측은 또 시판되는 미국산 콩 2종에서 GMO가 나왔으며 국산콩 28종에서는 GMO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유전자조작콩은 일반콩과 섞인 채로 수입되고 있는데 올초 수입된 미국산 콩의 GMO 혼합비율은 38%나 됐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생산성향상과 상품의 질 강화를 위해 본래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생산된 농산물을 가리키는 말로 국내 유통 중인 GMO는 콩 옥수수 등 39개 품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풀무원측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구매한 국산콩 100%를 사용했으므로 조사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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