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초고속 VR급 타이어 ‘블랙버드V’. VR급이란 타이어의 한계속도 등급을 뜻하는 것으로 시속 240㎞까지 조향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년간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고속주행시 탁월한 조정성능을 발휘하는 이 ‘걸작’을 만들어냈다.
한국타이어는 이밖에 펑크가 나도 계속 달릴 수 있는 타이어 ‘런테크(Runtech)’를 개발해 타이어 고급화시대를 선도하는 중.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타이어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덕분이다.
조충환(曺忠煥)사장은 VOC(Voice Of Customer)시스템이 고객만족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한 고객정보를 통합해 연구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한국타이어는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세계타이어 테스트에서 12개의 세계적 제품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