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다 까먹은 영단어'

  • 입력 1999년 11월 4일 15시 19분


▼'다 까먹은 영단어' 임진선 지음/도솔 펴냄/492쪽 11900원▼

토플-토익준비생 승진시험을 봐야 하는 직장인들은 단어공부가 필수이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꼭 맞는 단어집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서출판 도솔에서 펴낸 이 책은 임진선씨가 중고교 대학과정에서 배운 영단어가 7천여개가 된다는 것에 착안, 한번 배운 학교단어를 '다 까먹었지만' 새로 기억만 해낸다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5년여에 걸쳐 지은 것이다.

일단 학교에서 배운 단어를 충실하게 모아, 생활에서 늘 접하는 외래어와 중학 1학년수준의 단어에서 출발하지만, 접두어나 접미어로 파생되는 단어를 연결시켜 처음 보는 단어나 어려운 단어도 쉽게 그 뜻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어원 분석 중심의 단어집들이 흔히 저지르는 불필요한 단어까지 억지로 포함시키는 오류를 이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번씩은 접한 단어이므로 두번 보게 되는 셈이고 연상할 수 있는 예문이 곁들여져 훨씬 기억하기 쉽다. 또한 각 주제별로 묶어서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읽으면서 저절로 기억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다 훑고 암기하여 'VOCABULARY 22000'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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