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 업체인 제일디자인(대표 노형종·盧炯鍾)은 자사 웹사이트‘사이버 웨딩홀 (www.cyberweddinghall.com)’ 을 개설해 인터넷만으로 결혼 약혼 회갑 개업식 생일 등의 행사를 치르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으로 개업식도 인터넷에서 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이 ‘사이버예식장’에는 벌써 신세대 커플 한 쌍이 결혼식, 4쌍은 약혼식과 언약식을 치르고 있다. 인터넷 사이버공간이지만 예식자들에 대한 소개, 사진과 동영상, 게시판, 결혼행진곡 음악까지 꼼꼼하게 마련했다.
노형종사장은 “교통이 막히고 혼수비용이 만만치 않은 우리나라 예식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인터넷 예식”이라며 “최소 한달간 예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친구 친척 등도 여유있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예비부부가 원할 경우 은행 계좌번호를 홈페이지에 올려 부조금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보안 문제만 해결되면 부조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사이버 예식장 개설비는 1개월에 10만원, 올 연말까지는 5만원이다. 02―794―4700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