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상품 내년 2월말까지 판매금지…Y2K문제 혼란우려

  • 입력 1999년 11월 5일 22시 46분


Y2K(컴퓨터2000년 연도인식오류)문제로 발생할 혼란을 막기위해 금융기관의 새로운 금융상품의 판매가 내년 2월말까지 중단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Y2K문제때문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산시스템의 개편을 필요로 하는 신상품 개발과 판매를 중단하도록 은행 보험 증권 신용금고 등 모든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이 내년 1월초부터 취급할 예정이었던 청약예금 시행시기를 3월초로 미뤄야 하는 등 금융기관들의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미 Y2K 대응을 마친 상태에서 금융기관이 신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려면 전산시스템에 또 손을 대야한다”며 “이럴 경우 12월31일 불의의 Y2K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품제공 사은행사 등 전산시스템 개편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 상품 개발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