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대전]대상에 이성현씨 '휴면기의 산책'

  • 입력 1999년 11월 8일 20시 16분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이성현씨(39)의 한국화 ‘휴면기의 산책’이 대상을 받았다.

8일 발표된 이번 미술대전의 부문별 우수상에는 △한국화 송환아씨(29)의 ‘99존재의 현전(現前)’ △서양화 김미혜씨(44)의 ‘정(情)’△판화 오현철씨(29)의 ‘A→Ω(P―1)’ △조각 강시권씨(38)의 ‘해빙시대―1999타임캡슐’이 뽑혔다.

대상작인 ‘휴면기의 산책’은 추수 후의 농촌 들녘을 묘사한 그림으로 풍요 뒤의 고적함과 새 생명 잉태를 위한 넉넉한 휴식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묵은 천년기의 마감과 새 천년기의 준비를 상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등 4개 부문에서 2022점이 응모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33점과 입선 324점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13일부터 24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개막일인 13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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