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표된 이번 미술대전의 부문별 우수상에는 △한국화 송환아씨(29)의 ‘99존재의 현전(現前)’ △서양화 김미혜씨(44)의 ‘정(情)’△판화 오현철씨(29)의 ‘A→Ω(P―1)’ △조각 강시권씨(38)의 ‘해빙시대―1999타임캡슐’이 뽑혔다.
대상작인 ‘휴면기의 산책’은 추수 후의 농촌 들녘을 묘사한 그림으로 풍요 뒤의 고적함과 새 생명 잉태를 위한 넉넉한 휴식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묵은 천년기의 마감과 새 천년기의 준비를 상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등 4개 부문에서 2022점이 응모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대상과 우수상 외에 특선 33점과 입선 324점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13일부터 24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개막일인 13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